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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제대 후 할 것들.

  갑자기 막막해졌다. 그러면서 갑자기 떠오른 질문. 제대 후 무얼 할 것인가? 그래서 근무가 끝나자마자 이렇게 바로 적어 본다. 제대 후 내가 할 것들.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군대에서 줄곧 생각해왔던 계획들이다.

   

 

                   

 

 

1. 매일매일 신문읽기

 

  군대에 있으면서 세상과 참 먼 삶을 살아왔다.

 

2. 한 달에 3~4권의 독서

 

  군대에 있으면서 그나마 습관 들인 것 중 하나가 책 읽기다. 요즘은 조금 소홀해졌지만 그래도 한 달에 3~4권 정도의 독서는 문제없다고(?) 본다. 허나 그 이상은 자신 없다. 소화해낼 자신이 없고 독서를 숫자 놀음으로 전락시키기도 싫다.

 

3. 자체 콘텐츠 제작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부분이다. 군대에서 많은 생각을 했으나 아직 답을 찾지 못한 부분이기도 하다. 윤곽만 말하자면 ‘YouTube’ 블로그에 지속적 또는 연재 식으로 올릴 만한 콘텐츠를 찾아 직접 제작하려 한다.

SNS가 활발한 지금은 콘텐츠만 있으면 누구나가 다 PD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예로 나꼼수를 들 수 있겠다. 그들은 1인 미디어로서 어떤 기성매체에도 힘을 빌리지 않고 직접 코너를 만들어 직접 국민에게 송신했다. 물론 훌륭한 콘텐츠라는 전제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마음 맞는 친구들과 탐구한다면[짱구를 맞대고 열정을 불태운다면] 우리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그리고 PD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방에 박혀 공부만 할 것이 아니라 내 콘텐츠를, 내 생각을 대중과 공유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중들 앞에 무언가를 선보이고 공유하는 게 부끄럽고 두렵다면, 그리고 제일 중요한 사실! 재미가 없다면, 그건 PD로서 자격 박탈이다.

 

4. 블로그 운영

 

  지금도 운영하고 있지만, 제대 후 좀 더 여러 분야를 다룰 생각이다. 활동이 느는 만큼 당연히 글 쓸 소재도 늘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좀 더 규칙적으로 글을 올리겠다.

 

생각정리와 글쓰기 연습에 블로그만 한 곳도 없다고 생각한다.

 

5. 공모전 참여

 

  군대 오기 전에 많이 했었다.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게 한다는 점에서 굳어 있는 내 발상에 훌륭한 자극제가 되었다. 같이 참여하는 친구들과 좀 더 끈끈해질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돈 없는 우리에게 쏠쏠한 용돈 벌이가 되기도 했었다.

 

6. 대외활동 참여

 

  우물 안 개구리라고 2년 동안 너무 학교 안에서만 지냈다. 그래서 활동이나 인맥이 너무 제한적이다. 새로운 활동, 새로운 인맥을 경험하고 싶다!

 

7. 토익 및 한국어 능력 시험 공부

 

  언론인으로서 기본 교양은 있어야겠지? 공부할 생각 하니 막막하다.

 

8. 방송 현장 경험

 

  제대 후 바로 경험할 예정이다. 한 학기 정도 예정되어 있는데 나에게 큰 터닝 포인트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

우선 방송이 나에게 맞는 일인지 판단할 수 있겠다. 내가 가지고 있는 방송에 대한 생각이 사실은 환상에 불과했다면, 또 방송 일에서 흥미를 찾지 못한다면, 빠르게 다른 일로 선회할 것이다.

PD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겠다. 모든 직업이 그렇겠지만, 특히 공중파 PD가 되기는 사막에서 바늘 찾기 정도로 어렵다. 무작정 공채만을 기다릴 수는 없으므로 방송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다.

방송에 뜻을 품은 여러 인맥을 만나볼 수도 있겠다. 사실 이 부분이 제일 설렌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점. 같은 뜻을 품은 사람들이니 내가 알지 못했던 많은 가르침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장담한다.

 

9. 여행

 

  지금은 경기도, 서울 위주로 여행했다면 이제는 다른 지방도 두루 다녀 볼 생각이다. 물론 혼자서 말이다. 혼자서 여행을 하면 생각정리도 할 수 있고 영감이라고 까지 말하기는 민망하지만, 생각의 실마리도 제공 받을 수 있다. 2013년 초여름 즈음해서 ‘4대강 자전거길을 도전해볼 생각이다.

 

10. 내가 좋아하는 것 찾기(동호회 참여)

 

  나에게 게임 말고는 딱히 취미라고 말할 게 없다. 뭐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하기는 하지만 좀 더 활동적인 취미를 갖고 싶다. 지금은 사진 찍기악기 연주(드럼)’를 제일 경험해보고 싶다. 동호회에 참여할 것이며 준 프로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안다. 나도. 얼마나 이룰 수 있을지. 그래도 막막하게 그냥 나가는 것 보다는 낫지 싶다.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318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