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든 것의 감상

꿈꾸는 카메라 - 사창가에서 태어나


 


  '꿈꾸는 카메라-사창가에서 태어나' 는 인도의 캘커타 홍등가에 사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홍등가의 아이들은 이 곳을 평생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홍등가의 일이 세대에 세대를 거쳐 되물림 되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겐 꿈이 없다. 하지만 '자나 브리스키'(감독)라는 인물이 홍등가를 방문하면서 그들은 잠시 세상으로의 아름다운 외출을 떠난다. '자나'가 홍등가의 상황을 보고 아이들에게 '사진'을 가르쳐주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사진'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변화시킨다. 또 '사진'은 그들의'동심'을 일깨워준다. 마음 한 구석 숨겨져 있던 아이들의 '창의력'은 그렇게 펼쳐지고 있었다.

 

 

다큐멘터리 속 '카메라'의 역할

 


  카메라는 ‘탈출의 수단’ 이었다. 여기서 탈출이란 용어는 두 가지로 해석 할 수 있다. 일상을 탈출 할 수 있는 수단 그리고 홍등가라 공간을 탈출 할 수 있는 수단.


홍등가에서 아이들은 하루 종일 청소를 하며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는 비참한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자나'를 만나고 부터 '사진 활동'을 하게 되고 잠시나마 자신들의 일상에서 탈출한다. 


아이들의 '사진작품'으로 감독은 전시회를 연다. 다큐멘터리는 아이들의 현실을 언론에 알리기 까지에 이른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 전시회의 경험을 학교에 들어가기 위한 하나의 중요한 경력으로 삼게 된다. 다큐멘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학교' 달리 말하면 '교육', 이는 아이들이 '홍등가'라는 공간을 빠져 나오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였다.


  카메라는 '자나와 아이들을 묶어주는 하나의 매개체' 이다. 카메라를 통해서 '자나'와 아이들은 서로의 유대감을 쌓아갔고, 자신들의 현실에 같이 고민할 수 있었다. 만일 '자나'가 아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매체를 이용하지 않았다면, 즉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않았다면 그들과의 진실한 유대는 불가능 하였을 것이다. 그만큼 카메라를 통한 '사진 찍기'는 아이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였으며 그들의 솔직한 고민을 '자나'에게 거리낌 없이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카메라는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을 표출해주었다. 카메라를 통해서 아이들은 정말로 아이다운 동심을 들어냈으며 이는 인위적이지 않았다. '아비짓'(홍등가의 아이들 중 한명)이 양동이 안 의 물이 떨어지는 모습을 촬영하는 장면은 정말이지 동심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아비짓의 사진)

(이미지출처-http://blog.naver.com/thefine33?Redirect=Log&logNo=30026520035&topReferer=http://cafeblog.search.naver.com&imgsrc=data29/2008/1/14/3/9_thefine3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