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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인생을 찍다'로 블로그 이름을 바꿨습니다.

 

블로그의 이름을 바꿨다. '인생을 찍다'

 

 

 

  예전에는 '무엇을 느꼈을까요?!'의 제목을 가진 블로그를 운영했었는데, 이때는 제목에서도 보이듯 감상문, 리뷰 위주의 글을 많이 올렸다. 사실 그때는 군대에 있었으므로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올리는 정도의 노력밖에는 할 게 없었다. 지금은 내 블로그의 운영 목적이 '내 인생의 성실한 기록자'라는 슬로건으로 압축된 '기록'의 목적으로, 예전과는 운영 목적이나 주제가 달라졌다. 물론 감상문을 올리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주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이에 블로그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블로그의 이름도 자연스레 바뀌게 되었다.

 

 

 

 

블로그의 이름이 '인생을 찍다'인 이유?

 

 

 

  블로그 이름을 무엇으로 바꿀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여러 개를 후보로 놓고 있었다. 사실 말장난이기도 하지만. '단편영화는 순간포착이며, 섬광이며, 삶의 조각이다'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처음 본 순간 무척 맘에 들었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바꿔볼 수 없을까 고민해봤다. '단편영화'를 '인생'으로? '생각'으로? 뭐 이렇게. 그래서 나온 후보는 아래와 같다.

 

 

1. 인생은 순간포착

 

2. 생각의 순간포착

 

3. 인생을 찍다 (!)

 

4. 생각을 찍다

 

 

 

등등. 나머지는 너무 한심해서 나열할 수가 없다. 결국, 3번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여기에 좀 있어 보이려고 '찍다'의 의미를 세 가지로 두었다. 하나는 말 그대로 찍는 것이고[도끼로 찍듯이]. 둘째는 시험 보듯이 찍는 것이고. 셋째는 사진으로 찍는 '포착'의 의미다. [큰 결심하고] 인생 도끼로 찍어 변혁기를 만들기도 하고, 항상 계획대로 가는 게 인생이 아니니 마음 가는 대로 찍기도 하고, 삶의 순간순간[일상, 경험, 떠오르는 생각 등 내 삶의 시시껄렁한 모든 것]을 순간 포착해보기도 하는 거다. 내 블로그의 목적이 위에서 말했듯 '내 인생의 성실한 기록'이잖나? 블로그를 통해 아주 알차고 성실하게 내 인생의 '3단 찍기'를 기록하는 것이다. '인생을 찍다'라는 말은 이렇듯 아주 깊고 넓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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