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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야니스카시(koyaanisqatsi 1983) - 비서사영화의 진수!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대로 이 영화는 내가 알지 못한다면 극단적으로는 내가 사랑하는 지인들이 이 영화의 제작자로서 봐달라고 소개하지 않는 이상은 살아가면서 절대 볼 수 없는 영화였다. 단지 영상과 소리로만 1시간 반이 지나갈 뿐 그 어떤 서사도 찾을 수 가 없었다. 그렇기에 우리가 감독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서 또 지나간 1시간 반의 소중함을 지키기 위해서는 집중해야 할 것이 단 하나 밖에 없었다. 바로 이미지 속에 담긴 그리고 그 이미지의 배열 속에 담긴 의미를 읽는 것 이었다. 도대체 감독은 어떤 사람이기에 이렇게 실험적인 영화를 만들었는지 흥행은 생각하고 만들었는지 이 영화의 제작 의도는 무엇인지 등 혼자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 결국 이 글을 쓰게 된다. 우선 영화는 크게 자연, 기계 문명, 도시 속.. 더보기
밀란 쿤데라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책은 도끼다’를 통해 알게 되었다. 책 속의 책이라고, 요즘에는 굳이 뭘 읽어야 할까 찾을 필요 없이, 책 속에서 다음 책을 찾는다. 연쇄작용처럼 생각의 꼬리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밀란 쿤데라’는 이 책에서 기존 소설들하고는 다른 시도를 한다. 시간의 흐름을 따르지 않는 서술, 일인칭이면서 전지적인 이상한 시점을 시도한다. 시간은 주인공들 각각의 시점에 따라 다 다르게 흘러가고, 소설 속에는 존재하지 않는 ‘나’가 하나하나의 캐릭터들을 전지적으로 서술하는 뭐 이런 식이다. 그래서 첫 장에서는 조금 당황하기도 했었다.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읽다가 어떤 표현에 공감이 갔다. ‘인문학을 이해하는 한계점‘이라는 말인데, 개인의 능력에 따라 이 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