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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영화의 계절이 돌아왔다! - 유준석 <귀신소리찾기> 나는 겁도 많으면서 공포영화를 매우 즐긴다. 야밤에 학교 뒷 길 지나갈 때, 진짜 예전에 봤던 온갖 귀신 다 상상하면서 뛰어가는데 또 집에 와서 영화 볼때는 스릴러/공포 장르에 손이 간다. 정말이지 이상하단 말이야. 그 만큼 공포영화에는 사람을 이끄는 묘한 힘이 있단 거다. 군대에 있는 지금, 친구들이랑 맥주 마시면서 불 다 꺼놓고 공포영화 볼 때가 너무 그립다. 오늘 소개 하고 싶은 공포영화는 '귀신소리찾기' 다. 우연히 메가TV에서 보게 되었는데, 한국 독립영화에 관심이 있던 터이고 러닝타임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1800원이나 되는 거금(난 군인이니까)을 지불하고 보았다. 내가 겁이 많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대낮에 봤는데도 정말 깜놀했다. 줄거리는 생략하겠다. 어짜피 짧으니까 보면 된다. 다만 하나,.. 더보기
모든 인간의 공통적인 감정?! - 가와바타 야스나리 소설 <설국> 사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에 의해 쓰였다는 점이 '설국'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노벨문학상'이 뿜어내는 아우라가 저에게는 대단했던 거죠. 역시 엄청난(?) 소설인지라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작가가 의도한 뜻의 '10%'도 이해하지 못했단 자괴감에 상처 받기도 했지만 마음을 다잡고 다시 글을 쓰는 중입니다. '설국'은 주위 상황, 계절에 대한 묘사가 치밀합니다. 제목이 '설국'인 만큼 '겨울' 이라는 계절에 대한 묘사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그 표현이 참 아름답습니다. 겨울 하늘의 또렷함, 깨끗함이 진짜로 상상된다고나 할까요. 또 인간의 생각 뭐 어려운 말로는 고뇌와 남녀관계에서의 심리묘사가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주인공들에 대한 이야기는 뒤에서 말씀드리겠.. 더보기
기행문이 너무 웃기다! - 빌 브라이슨 <나를 부르는 숲> 이 책을 읽고 딱 느꼈다. 그저 닮고 싶었다. '빌 브라이슨' 이 이야기꾼의 말솜씨!! 그림하나 없는 책인데 진짜 엄청 웃었다. 솔직하고, 거침없고(제기랄, FUCKKKKKKKKKKKKK!!), 재미있는 비유들. 그 문체를 어찌 잊을까. '나를 부르는 숲'은 '빌브라이슨'이 친구 '카츠'와 함께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걸으면서 겪은 일들을 이야기한다. '애팔래치아 트레일' 이란 미국의 동부를 쭉 관통하는 트레일이다. 길이만 3520KM(뭐 3498KM네 등 말들이 많지만 어쨋든 3000KM를 넘는단 사실은 확실하다)다. (출처- http://blog.naver.com/frumateno?Redirect=Log&logNo=140048325317 ) 트레일은 어떻게 생겼나요? 산책길인가요? 가볍게 조깅할 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