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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의 신대륙!'은 과장인가? - 강남 'Pitti Cafe'를 소개합니다. 오늘 친구와 함께 강남에 있는 한 카페에 갔다. 무슨 카페에 간 시시껄렁한 얘기를 하느냐고?? 물론 카페는 카페지만, 그냥 카페가 아니다. 우리가 간 곳은 바로 외국인들과 ‘토킹’을 할 수 있는 카페다. 카페 측의 표현을 빌리자면 언어 교환 카페. 매주 일요일 3시부터 6시를 개방해 만든 일종의 이벤트인데, 여기서 우리는 참가비 만 원을 내고 (물론 음료 한잔도 마실 수 있고) 외국인들과 프리토킹을 할 수 있다. 룰은 간단하다. 그냥 아무한테나 가서 말 걸고 대화하면 된다. 전혀 부담가질 필요 없다. 아니 사실은 부담된다. 나와 친구도 두 명이 함께 온 외국인에게 갔다. 자연스럽게 한 명씩 잡고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근데 참, 이 영어를 2년 만에 다시 쓰려니까[핑계긴 하지만 군대를 갔다 왔기 때문에.. 더보기
우디 앨런의 '미드나잇 인 파리' - 정답은 현재이고 사랑이다.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 약혼녀 ‘이네즈’와 파리를 방문한 소설가 ‘길 팬더’. ‘이네즈’와는 생각이 맞지 않아 파리의 밤거리를 쏘다니던 ‘길’ 앞에 생뚱맞게도 ‘클래식 푸조’가 나타난다. 그것도 12시에. [신데렐라의 귀가시간에 맞춰 딱 나타나는 푸조다.] 그 푸조를 탄 ‘길’은 1920년대의 파리를 경험하게 된다. 1920년대의 파리에서 그는 그가 그렇게도 동경하던 스콧 피츠제럴드, 헤밍웨이, 달리, 피카소 등의 거장을 만나게 된다! 로맨틱, 판타지, 드라마를 폭넓게 아우르는 깜찍한 영화였다. 요즘 영화를 봐도 별 감흥이 없던 내가 리뷰까지 쓰고 싶게 만들었던 영화. 그나저나 도대체 내가 뭐라고. 주인공 ‘길 팬더’는 영화 시나리오 작가이자 소설가이다. 그는 1920년대의 파.. 더보기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를 왜, 어떻게 써야 하는가?'에 관한 고민. ‘리뷰를 왜, 어떻게 써야 하는가?’에 관해 문득 고민했다. 진짜 문득이다. 영화를 보고 리뷰를 쓰고 있는데, 도대체 내가 이 짓을 왜 하고 있나 싶었다. 어떻게 보면 공신력도 없고 비전문적인 어쭙잖은 글이기 때문이다. 결국 고민 끝에 얻은 답은 이거다. 개성. 약간의 도피성이 있는 답 같기도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게 속 시원하다. 뭐랄까. (전혀 폄하할 목적으로 쓰는 건 아니지만) 꽤 많은 리뷰가 검색 몇 번 하면 알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영화를 보고 느낀 개인적인 의견보다는 줄거리만 나열한 글, ‘한 번 보세요.^-^’와 같은 흔해빠진 소개에 관한 글이 많다. 나의 경우 이런 글을 쓰는 건 재미가 없다. 왜 쓰는지도 모르겠고. 사실 줄거리 쓸 때가 제일 힘 빠진다. 그래서 내 리뷰는 이.. 더보기